가스경보기 사용상의 주의점
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의 그룹과 무거운 가스의 그룹으로 대별된다. 따라서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를 감지할 때는 천장면에서 30cm이내에,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의 경우는 바닥면에서 30cm 이내에 설치한다. 또 도시가스가 실내에서 누설된 경우 폭발 농도까지 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하며 가스가 상승 또는 강하하면서 수평방향으로 확산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실내에서 가스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 없으면 가스경보기는 가스기구나 가스설비까지의 수평거리가 4m이내인 곳에 설치한다.

가스센서의 특성은 다른 잡가스, 수증기, 온도 및 습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보기 설치시에는 다음과 같은 설치장소는 피해야 한다.

   1. 연소기구의 바로 위 및 배기, 온기, 연기 등이 직접 닿을 우려가 있는 장소
   2. 부엌설비, 가구등에 가려 가스가 유통하기 어려운 장소
   3. 급기구나 환기팬 등의 부근으로 외기에 의해 누설가스가 희석될 우려가 있는 장소
   4. 주위 온도 또는 복사에 의해 경보기의 주위 온도가 50°C 이상, 또는 -20°C 이하로 되는 장소
   5. 욕실처럼 물이 튀거나 물방울이 붙기 쉬운 장소
   6. 싱크대위
   7. 빌딩등의 보일러실처럼 야간은 전원을 끊거나 사용시만 전원을 넣는 장소
   8. 옥외
국내의 주방이나 거실 구조상 가스렌지와 싱크대가 나란히 한쪽면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면에서 뒤로, 또는 거실 쪽으로 2 - 4m 떨어진 위치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설치된 가스경보기의 설치 위치는 대부분 상기 1, 3, 4, 5, 6등의 장소에 설치되어 있어 경보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오동작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국내 음식이 외국 음식과 달리 발효식품이어서 조리시 알콜성분이 많이 발생하여 오동작 요인이 많기는 하지만 상기 설치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킨다면 오동작을 크게 줄이면서도 장기간 신뢰성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오동작을 회피하기 위해 고농도 영역에 경보값을 설정하여 사용하는데 센서 특성상 고농도 영역에서는 출력값이 포화되기 때문에 가스가 상당량 누설되어도 감지하기 어렵다.

접촉연소식센서를 채용하는 경보기는 수증기 또는 조리시의 잡가스에 대한 반응에는 강하지만 이러한 유해 가스가 센서의 촉매를 열화시키기 때문에 점차 감도가 둔해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문제를 개선하려면 외부전압변동시에도 정전압을 정확히 유지하고 설정농도치를 낮게하고 상기 설치 주의사항을 유의하여 경보기를 설치한다면 경보기수명을 보다 연장하고 보다 정밀하며 신뢰성 있게 가스누설을 감지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3년정도에 가스경보기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제까지 반도체식 가스센서와 접촉연소식 가스센서의 원리와 동작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센서를 원재료에서부터 최종제품까지 생산하면서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센서,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는 센서의 문제점과 센서사용상의 문제점도 많이 알게 되었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스센서와 응용제품의 개발에 종사해 오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센서의 여러가지 특성과 문헌에 나온 내용, 그리고 센서를 판매하면서 각기 다른 많은 사용자들의 경험 등을 종합하여 정리해 보았지만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

가스폭발사고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유해한 잡가스의 자동환기, 일산화탄소중독사고의 예방등에 가스센서의 사용이 증가 일로에 있으나 정확한 센서특성을 모르고 사용하게 되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제품이 되고 만다. 그동안은 대부분의 센서를 고가로 수입하여 사용하여 왔으나 근년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값이 비교적 저렴한 센서들이 국산화되어, 사용하는데 있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많이 유리하다. 반도체식센서의 거동을 파악하여 실내의 오염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환기하는 인공지능 자동환기시스템도 개발하여 현재 분양중인 대부분의 아파트에 채택되고 있다. 저전류 접촉연소식센서도 개발하였으며, 접촉연소식센서를 채용하는 가스누설경보기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가스보일러 등에서 발생하는 폐가스 중독사고를 방지하는 CO 감지기도 개발하였으나 국내 여건상 보급이 활발하지 못하다.

이 글이 센서 사용자 또는 가스센서를 연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가스사고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약간의 기여라도 되었으면 한다.